기업인 가석방을 추진하다 여론에 막힌 여당이 이번엔 생계형 사범도 풀어주자고 나섰습니다.
여기에 가석방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사면까지 해주자는데,야당은 '물타기'라고 반발했습니다.
강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은 기업인 가석방에 생계형 사범 가석방까지 함께 논의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종전 기업인 가석방에 대해선 한발 더 나아가 '사면'을 건의하자고 판을 키웠습니다.
▶ 인터뷰 : 서청원 / 새누리당 최고위원
- "대통령의 가석방 뿐만 아니라 사면. 경제활력을 일으키기 위해서라도 우리가 한번 건의를 해야 한다."
최근 들고나온 기업인 가석방이 따가운 여론의 역풍을 맞자, 아예 사면·가석방의 범위를 넓혀버린 겁니다.
하지만, 야당은 전형적인 '물타기'에 불과하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완주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 "전형적인 물타기 작전이며, 대통령 친위부대의 총대메기 입니다. 생계형 민생사범과 재벌 총수가 딜의 대상입니까?"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재벌만 대표하는 정당이라고 당당히 선언하는 게 오히려 신사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여당은 다음 달 2일 청와대 신년 인사회를 통해 정식 건의한다는 계획이나, 야당의 반발이 워낙 거세 뜻대로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