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청와대는 여전히 기자실 통폐합을 강행하겠다는 계획이어서 청와대와 정치권 사이에 충돌이 불가피졌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그동안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던 열린우리당이 정부의 기자실 통폐합 조치에 처음으로 반대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다음주에 국회 문광위를 소집해서라도 이 문제를 추궁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은 만큼 그 시행을 보류해 달라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이 다음달 국회에서 국정홍보처 폐지 문제를 거론할 경우 얼마든지 협의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한나라당도 이 같은 열린우리당의 협의 수용 입장에 환영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아울러 국정홍보처 폐지를 당론으로 채택해 열린우리당과 함께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청와대는 여전히 그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청와대 천호선 대변인은 일부 합리적인 의견은 능동적으로 수렴해 나가겠지만 기본 방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기자실 통폐합 문제를 둘러싼 청와대와 정치권간의 갈등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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