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한일 정상회담은 단 한 번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은 신년사에서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었죠.
이들과의 정상회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 국민은 극과 극의 대답을 내놨습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일본이 과거사 문제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이상 한일 정상회담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실제로 단 한 번도 아베 총리를 만나지 않았습니다.
국민의 생각도 비슷했습니다.
49.5%의 응답자가 일본의 사과 없는 정상회담에 반대했습니다.
대북관계에 대한 시각은 달랐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에 찬성하는 의견이 72.6%로 압도적이었고, 반대 의견은 16.6%에 불과했습니다.
5.24 조치를 해제해 대북 경제봉쇄를 풀어야 한다는 의견도 70.9%나 됐습니다.
다만, 44.8%의 응답자가 천안함 폭침 사건 등에 대한 북한의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비관적 시각이 우세했습니다.
현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에 대해 55.9%의 응답자가 '효과 없다'는 의견을 내놨고,
논쟁이 뜨거운 경제인 가석방에 대해서도 47.5%의 응답자가 반대했습니다.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선 '천천히 해도 된다'는 의견과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이번 여론 조사는 MB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에 걸쳐 전국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임의 걸기 방식으로 실시했습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1%p입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