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활발한 SNS 활동으로 주목을 받아온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가 한국 언론을 만났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이 자리에서 많은 현안 중 특히 한일관계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밝은 표정으로 접견장을 찾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얼마 전 출산한 아들 얘기를 꺼내며 영락없는 다정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입니다.
▶ 인터뷰 : 마크 리퍼트 / 주한 미국대사
- "다행히 엄마와 아이가 모두 건강해 행복합니다. 단지 아이가 잠을 좀 더 잤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곧 이어진 기자들의 질문공세에 이내 진지한 모습으로 변합니다.
특히 한일관계에서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미국 정부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마크 리퍼트 / 주한 미국대사
- "지난해 4월에 오바마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과거사 문제가 얼마나 충격적이고, 한국민들에게 큰 감정적인 문제인가를 알게 됐습니다."
최근 일본의 집단 자위권 행사와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나타내면서도, 주변국들이 제기하는 우려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일본의 의도가 투명해야 한다"며, "주변국인 한국과 중국이 이해할 수 있도록 일본을 계속 설득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이 대화에 진정성 있는 태도만 보인다면 관계 정상화를 눈앞에 둔 쿠바처럼 언제든 접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