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개각?…총리 인준절차에 달렸다"

청와대는 개각과 청와대 인사에 대해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절차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이완구 총리후보자의 (국회) 인준절차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 "개각 등이 설 연휴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 역시 ”인준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오늘 임명되면 오늘 각료 제청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인준 절차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개각과 관련해서는 얼마 전 총리 인준절차가 마무리되면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말씀을 소개한 적 있다"고 했다.
이같은 청와대 반응으로 미뤄볼 때 개각과 청와대 비서실장 교체 등 인적쇄신은 설연휴 이후로 넘겨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당초 인적쇄신은 이 후보자의 국회 인준절차가 이날 마무리되면 각료 제청 협의를 거쳐 17일 오후께 단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야당의 반발로 인준이 늦은 시각 이뤄질 경우 박 대통령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각료 제청 협의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설연휴 이후로 인사를 늦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채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