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이 '당협위원장' 문제를 놓고 정면 충돌했습니다.
당내 계파 갈등이 또다시 불거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2일)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경쟁력이 낮은 지역의 당협위원장을 교체하는 안건이 올라오자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이 발끈했습니다.
교체 대상이 총 8곳인데 대부분 친박 인사들이 위원장을 맡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 위원은 "소명 기회도 안 주느냐"며 회의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서청원 / 새누리당 최고위원 (어제)
- "그런 문제, 저런 문제. 내가 한 번 밝힐 때가 있을 테니까…."
거센 반발에도 김무성 대표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어제)
- "만장일치로 올라온 안입니다. 다음 회의 때 또 보고하고 설명하고 설득하고…."
내년 총선에서 공천을 받기 위한 '필수 카드'로 여겨지는 당협위원장.
이 때문에 두 사람의 충돌이 자기 사람 심기를 위한 '계파 대리전'으로 비쳐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