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취임한 마크 리퍼트 미국 주한대사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외교·안보 실세로 알려졌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애완견 때문에 하루 늦게 한국에 오기도 하고 한국에서 아들을 낳은 사실을 트위터에 올리는 등 미국내에서도 대표적인 친한파 인물입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0월 취임 뒤 한국을 찾은 마크 리퍼트 신임 주한대사.
한복을 입은 화동으로부터 꽃을 받아들며 미소 짓고는 한국말로 첫 인사를 건넸습니다.
▶ 인터뷰 : 마크 리퍼트 / 주한 미국대사(지난해 10월 30일)
-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마크 리퍼트입니다. 반갑습니다. 주한미국대사로 한국에서 일하게 돼서 아주 기쁩니다."
올해 42살인 리퍼트 대사는 미국 내에서도 요직 거친 오바마 정부의 외교·안보 실세로 알려졌습니다.
스탠퍼드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백악관 안전보장회의(NSC) 수석보좌관과 국방부 아태담당 차관보, 국방장관 비서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국방부에서 주요 경력을 쌓은 리퍼트 대사는 한·미·일 군사협력 필요성을 공공연하게 주장해왔고 한국행도 자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형제'라고 부를 정도로 각별한 사이여서, 미 정부의 아시아 외교 정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평가를 받았습니다.
화려한 이력과 함께 리퍼트 대사는 취임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습니다.
덩치 큰 애완견을 기내에 태우고 들어오고 싶어 했지만 태울 수 없어 예정보다 하루 늦게 한국에 도착하기도 했습니다.
또 트위터로 자신의 근황을 알리기 좋아해 지난해 12월 부인과 아이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고 "가족에 새 멤버가 생겼다"고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