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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여야 유력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이른바 로비 장부를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돈을 준 정치인 명단이 적힌 이른바 성완종 로비 장부는 A4 용지 서른 장 분량으로, 등장한 정치인은 14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망한 성 전 회장의 메모지에 등장한 여권 정치인 8명 가운데 절반 정도,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 3선급 이상 중진 의원 5명과 초재선 의원 2명 등 야당 정치인 7-8명의 이름이 올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장부에는 금액과 전달 시기, 전달 장소 등 구체적인 로비 내용이 기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로비 장부가 수사의 중요한 단서가 될만한 자료인지 정밀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장부에 기재된 로비 시점에 회사의 자금 출금 내역과 성 전 회장과 정치인들
검찰은 이와 함께 성 전 회장의 다이어리와 수첩 34권, 회계전표 등 내부자료 257건, 휴대전화 21대 등 모두 4백여 점의 자료를 확보해 대대적인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증거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성 전 회장의 측근인 이 모 부장과 운전기사 여모씨 등부터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