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윤병세 장관이 출세했는데, 여당인 새누리당에서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윤 장관이 어떤 발언을 했기에 그랬을까요?
이동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아베 총리의 미국 국빈 방문 행적에 대해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우리 외교부가 대일 외교와 위안부 문제에 대응에 실패했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이재오 / 새누리당 의원
- "일본과 독도, 위안부, 야스쿠니신사 문제, 어느 것 하나 우리가 주도적으로 접근하는 것도 없었고 진전된 것도 없습니다."
▶ 인터뷰 : 심재권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아베 총리의 사죄 없는 태도를 보면서 국제사회가 많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외교부가 보이는 과거사 문제가 실망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하지만,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오히려 엉뚱한 대답을 내놓으면서 여당 의원까지 사퇴를 촉구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윤병세 / 외교부 장관
- "항상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자리에 연연하지는 않는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장관이 된 이후 하루를 365일 일한다는 기분으로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입니다."
▶ 인터뷰 : 정병국 / 새누리당 의원
- "왜 여기서 모든 동료 의원들이 장관이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혼자만 잘됐다고 하고, 하루를 365일 같이 일한다고 하고. 누가 일 안 한대요?"
한일 외교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이를 개선해야 할 외교장관의 섣부른 발언이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