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야당은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처리하는데 왜 갑자기 세월호특별법을 들고나왔을까요?
주요법안 처리 때마다 다른 법안을 연계하는 이른바 '법안 끼워넣기' 전략을 구사하는 것인데, 도가 지나쳤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준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야당이 느닷없이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세월호법을 연계하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기가 막히다"라는 표현까지 사용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세월호특별법 시행령과 공무원연금법과 과연 무슨 관계가 있다고 이러는지 정말 참 기가 막힌 심정입니다."
야당의 '법안 끼워넣기'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을 한 겁니다.
지난 2월에도 여당이 관광진흥법 등 경제활성화법안 처리를 요구하자, 야당은 '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특별법'을 들고 나왔습니다.
또 지난 4월엔, 정부와 여당이 누리과정 예산을 충당하기 위한 지방재정법 개정안 처리를 요구하자,
새정치연합 정청래 의원은 이와 전혀 무관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끼워 넣기도 했습니다.
당시 정 의원은 "지방자치법 통과를 못 시키겠다면, 지방재정법 또한 통과되기 어렵다는 것을 분명하게 경고한다"며 여당을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박준규 / 기자
- "야당이 주요 법안을 처리할 때마다 자신들이 원하는 법안을 끼워 넣는 전략을 반복하면서 법안을 두고 '볼모 정치'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