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8일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당선자가 완벽한 IMO 사무총장이 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가 전체적으로 살펴봐서 지원방안 및 대책을 마련하고 사무총장 배출국 위상에 맞는 IMO 관련 역할 확대 방안도 검토, 명실상부한 해양분야 선도국으로 우뚝 설 수 있게 준비해 달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임 당선자를 접견하고 “(임 당선자는) 출생과 학교, 승선경력, 공직경력이 모두 바다를 중심으로 평생을 살아온 완벽하게 준비된 IMO 사무총장 후보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에 해양안전과 환경보호 등 해양에 관한 국제규범을 제정하는 유엔기구의 수장을 배출함으로써 해양강국으로 우리나라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면서 “늦게 선거운동에 돌입했음에도 불구, 모든 해양인의 꿈이자 최종 종착지인 IMO 사무총장에 당선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한층 제고시키게 됐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해양수산부 신설 이후 해양 분야가 다소 침체되고 어려운 분위기에 있음에도 불구, 해수부와 외교부, 그리고 유관단체간 어느 때보다 입체적이고 유기적인 협업이 당선의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후보를 내지 않은 중남미 국가들의 지지가 가장 중요했는데 박 대통령께서 중남미 순방외교를 통해 페루 등 주요 중남미 국가들의 서면지지를 이끌어냄으로써 승기를 잡는데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IMO 기술협력기금을 확대하는 등 개도국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IMO가 해운·조선산업을 함께 다루는 기구인 만큼 국내 정책도 관련 산업을 연계하는 한편 대형크루즈 관련 산업
이번 접견에 배석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유기준 해수부 장관은 “임 당선자의 지원을 위해 IMO 관련 역량 증대를 위한 전담체제 강화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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