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 전남도지사의 탈당과 함께, 박주선 의원 등 신당파 '5인방'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오늘 탈당을 어떻게 봤고 앞으로는 어떤 논의를 이어갈지,
윤지원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박준영 전 전남도지사와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의 탈당 기류를 주도하고 있는, 소위신당파로 불리는 박주선 의원 등 5인방.
평소에도 교분이 깊지만, 지난 8일 만찬회동을 통해 탈당과 신당 창당에 구체적인 공감대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가운데 오늘 탈당을 선언한 박 전 지사는 7년 전 오늘인 2007년 7월 16일, 정균환 전 의원과 박광태 전 광주시장 등과 함께 대통합신당 창당을 위해 탈당한 이력이 있기도 합니다.
박 전지사가 7년전 탈당일과 똑같은 오늘 새정치연합 탈당 선언을 했다는 것은 그만큼 준비가 치밀하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정균환 / 전 국회의원
- "자기를 던져서 하겠다는 결심이 섰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추가 탈당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정균환 / 전 국회의원
- "이대로는 더더욱 안 되겠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호남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정통민주 세력의 입에서는 많이 나오고 있어요."
일부는 다소 갑작스럽다며 당혹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광태 / 전 광주시장
- "갑자기 혼자 먼저 탈당하려고 한다고 하니까 조금 당혹스럽더라고요."
신당 창당을 위해서는 시기를 봐가며 동반탈당 하는 것이 적합했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박광태 / 전 광주시장
- "충분한 준비와 분위기 명분 이런 걸 가지고 8월 말쯤이나 시기를 천천히 봐가면서 하는데, 할 때 같이 할 걸로 생각했거든요."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박준영 전 지사 등 5인방은 조속한 시일 내에 회동을 갖고 추가적인 신당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jwyuhn@gmail.com]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