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행보를 이어가던 새정치연합 안철수 전 대표가 국정원 해킹프로그램 의혹과 관련해 당내 특위 위원장을 맡았습니다.
모처럼 전공을 살린 만큼,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2년 유력 대권 주자로 정계에 입문한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
하지만 지난해 7·30 재보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사퇴한 뒤,
혁신위원장직 거절, 의원 워크숍 불참 등 연이은 '발 빼기' 행보로 당내 입지가 좁아졌고, 지난달 13일에는 WHO 메르스 합동조사단 기자회견장에서 문전박대까지 당했습니다.
존재감이 바래진 안 의원은 자신의 전공을 살려 국정원 해킹 의혹을 밝히는 당내 특위 위원장직을 선택했습니다.
직접 해킹프로그램을 시연하고, 전 국민 대상 휴대전화 해킹 센터를 여는 등 초반부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새정치연합 의원 (어제)
- "국가안보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국민의 정보인권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마침 국정원도 안 의원이 요구했던 모든 사용기록을 공개할 거라고 밝혀 안 의원과 국정원의 진실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국정원 해킹 의혹이 새정치연합의 가장 뜨거운 정치공세 소재인 만큼, 이번 일의 성과에 따라 안철수 의원도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