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접촉이 계속되고 있지만, 경기도 연천군 등 일부 지역에 내려진 주민 대피령은 아직 해제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도 연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동석 기자, 아직도 주민들이 대피소에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곳 연천에 내려진 대피령은 아직 해제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에는 주민 30여 명 정도가 대피소에 머물며 정부의 대피령 해제 조치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렇게 대피령이 계속 유지되는 이유는 바로 이곳 연천군에 대북방송시설이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곳 주민들의 불편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특히, 이곳 연천의 날씨가 30도까지 오르는 등 주민들은 오늘(23일) 내내 공포와 더위에 맞서 싸워야 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남북이 고위급 접촉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주민들은 안도의 함숨을 내쉬기도 했는데요.
주민들은 현재 대피소 안에 머물며 뉴스를 통해 고위급 접촉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번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뾰족한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남북 대치가 다시 이어질 수 있어 주민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남북 고위급 접촉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이곳 주민들의 대피령도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연천군에서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