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은 그제(24일) 오전 10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남북 고위급 접촉에 대해 "합의 마무리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정작, 합의문 발표까지는 그로부터 15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왜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렸을까요?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남북 고위급 접촉 회담이 한창 진행 중이던 그제(24일) 오전 10시, 수석 비서관 회의에서 이례적으로 협상 진도를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현재 합의 마무리를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해,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남북이 공동합의문 작성을 마무리한 시간은 어제 새벽 0시 55분. 협상 마무리에서 합의문 발표까지 무려 15시간 가까이나 더 걸린 겁니다.
그만큼 합의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았습니다.
▶ 인터뷰 : 김관진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북한이 주체가 되는 사과를 받아내고 또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내는 것, 그런 과정에서 협상이 대단히 길어졌고…."
특히, 우리 측은 합의문 2항에 명기된 유감
이 과정에서, 북측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재가를 위해 여러 차례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면서 시간이 늦어졌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