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열병식은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 만큼 중국 정부가 상당한 공을 들였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열병식 곳곳엔 의미심장한 숫자들이 숨어있다고 하는데요.
김은미 기자가 그 의미를 풀어봤습니다.
【 기자 】
70.
항일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인 만큼, 중국은 '70'이란 숫자에 많은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열병식의 전체 소요시간은 70분.
열병식 시작을 알리는 축포도 70발.
심지어, 공중 퍼레이드를 하는 헬기도 숫자 70을 형상화해 날아갑니다.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게양하기 위해 게양대까지 꼭 121보를 걸어가는 호위 부대.
올해가 청일전쟁에서 패한 지 꼭 121년이 되는 해임을 뜻하기 위해섭니다.
축포를 쏘아 올린 56문의 대포는 중국이 한족과 55개의 소수민족으로 구성됐음을 의미합니다.
항일 전쟁에 참가한 노병들을 호위하는 무장경찰 오토바이도, 2차 대전이 끝난 1945년에 맞춘 45대입니다.
열병식 준비 기간만 6개월.
사상 최대 규모라는 이름에 걸맞게 참가국만 30개 나라에, 참가 인원은 군인 1만 2천 명을 포함한 4만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