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위원회 대타협안이 가까스로 도출되면서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왔습니다.
국회에서는 해당 상임위가 환경노동위원회인데, 이 환노위를 거치는게 만만찮다는 지적입니다.
왜 그런지, 오지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은 노사정 대타협 소식을 환영하며, 5개 노동 관련 법안을 모레(16일) 당론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새정치연합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 인터뷰 : 이종걸 /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 "국민의 삶과 고용의 질을 상향 평준화가 아니라 하향 평준화하는 합의안이라는 우려를 지울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새정치연합 최고위원
- "번지수를 잘못 짚었습니다. 호랑이를 그린다더니 고양이를 그린 타협안이 (됐습니다.) "
새누리당이 법안을 발의한다 해도, 상임위 문턱 넘기가 걱정입니다.
▶ 인터뷰 : 김정훈 /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환노위가 야당 위원장에 여야 의원 수가 동수라 노동 개혁 법안 처리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심지어 환노위는 이완구 전 총리가 낙마 이후 사실상 의정 활동을 중단하면서 '여소야대'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여야의 극명한 온도차에 사실상 '여소야대'의 환노위까지. 이래저래 노동개혁의 갈 길은 멀기만 한 셈입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일단 '정기국회 내 처리'를 낙관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이인제 / 새누리당 노동시장 선진화특위 위원장
- "우리도 법안 내고 야당도 대응 법안 내놓고 정기국회 마지막까지 여야간에 진지하게 토론하고 협상해야지."
노동개혁을 둘러싼 여야의 2라운드 뜨거운 공방이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