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지난 16일 중앙위에서 혁신안이 통과된 여세를 몰아 추석 전 재신임 투표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비노 진영뿐 아니라 중진들까지 재신임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본인의 재신임을 묻겠다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입장은 확고합니다.
오는 20일쯤 투표를 시작해 추석 전 마무리한다는 계획까지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재신임 이야기 이미 다 드렸죠? 새로운 이야기 없습니다. 이미 말씀 다 드렸잖아요."
하지만, 당내에는 재신임 투표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많습니다.
▶ 인터뷰 : 이종걸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당 대표께서 좀 더 미래지향적이고 앞으로 가는 결단을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지난주 재신임투표를 1차 연기하며 정면충돌을 막았던 당내 중진들도 오전 중 문 대표와 만나 재신임 철회를 거듭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혁신안의 당 중앙위원회 통과로 재신임이 일단락된 것으로 볼 수 있는 만큼, 문 대표에게 재신임 투표를 하지 않을 것을 권유하기로 한 겁니다.
비노 측에 이어 중진들까지 재신임 철회를 요구하는 만큼 문 대표로서는 다시 한 번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