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권력서열 5위 류윈산 상무위원을 북한의 당 창건일 행사에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최악의 북중 관계로 대표단이 아예 불참할 수도 있다는 관측과는 달리 김정은 체제 들어 최고위급 인사의 방북이 결정된 건데요.
그 배경은 무엇일까요.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10일 북한의 당 창건 70주년 행사에 류윈산 정치국 상무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대표단이 참석합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류윈산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중국공산당 대표단이 조선노동당 창건 70돌 경축 행사에 참가하며 우리나라를 공식 친선 방문하게 됩니다."
류 상무위원은 중국 내 권력서열 5위로, 김정은 체제 들어 중국 최고위급 인사의 북한 방문입니다.
2013년 정전협정 체결 60주년에는 정치국 상무위원 아랫급인 정치국 위원 리위안차오 부주석이 참석했습니다.
최악의 북중 관계로 이번 당 창건일에 중국이 아예 대표단을 보내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던 것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조치입니다.
2013년 2월 북한의 핵실험과 12월 친중파 장성택의 처형으로 사실상 중단된 당 대 당 고위급 교류가 재개되는 겁니다.
방북 기간 이뤄질 류 상무위원과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과의 면담에서, 김 제1위원장의 방중 문제가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