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정상회의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회의 직전까지 각국의 기 싸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 나라 정상들은 상대국 정상을 만나 껄끄러롭고 민감한 문제도 다 꺼내놓겠다는 입장입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위안부 문제가 올해 안에 해결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한일정상회담을 앞둔 박 대통령이 위안부 문제 해결 시기를 올해로 못박으면서 성의를 보이지 않는 일본을 강하게 압박한 겁니다.
▶ 인터뷰 : 하기우다 / 일본 관방부장관
-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은 이제까지 밝혀온 것에서 바뀌지 않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는 한국과 중국 정상이 곤란해할 남중국해 문제를 꺼내 들 예정입니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조성에 강한 우려를 전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일본 정부 인사들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비롯해 과거사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31일) 열리는 한중정상회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예상되지만, 다음 달 1일 한·일·중 정상회의, 다음 달 2일 열리는 한일정상회담에선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중국과 일본의 정상회의는 다음 달 2일 열릴 가능성이 큽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한·일·중 정상회의가 3년 6개월 만에 어렵게 성사됐지만, 회의 직전까지 각국의 신경전이 계속되면서 회의 결과는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