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정화 파문에서 모습이 보이지 않는 사람이 하나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은 당론과는 무관하게 이른바 마이웨이 제 갈길만 가고 있는 모습인데요.
안 의원은 연일 지도부 물갈이론만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저녁, 지도부를 중심으로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며 밤샘 농성이 이어지는 국회 로텐더홀.
같은 시각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은 문병호, 황주홍 등 당내 비주류 의원 10여명과 번개 회동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어제)
- "당의 변화와 혁신에서 사람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안 의원은 국정화 문제로 잠잠했던 지난 10월 재보선 참패에 대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책임론을 또다시 꺼낸 겁니다.
안 의원은 "국민은 물갈이를 굉장히 바란다"며 "문 대표 체제를 노골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대신 국정 교과서 문제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 했습니다.
안 의원은 지난 4일 대구에서 박영선 의원과 국정화 반대 성명을 냈지만, 정작 국정화 문제로 예산 결산 심사와 선거구 획정 논의를 못 하고 있다며 현안에 대한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