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을 지지하는 정당인 '친반연대'가 생겼다고 합니다.
정작 반 총장은 대선에 뜻이 없다고 하는데, 대체, 친반연대는 어떤 조직인지,
김은미 기자가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 기자 】
지난 1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며 창당준비위 신고를 마친 '친반연대'.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제가 나와 있는 바로 이곳이 선관위에 등록된 '친반연대' 사무실 주소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일반 가정집 같아 보이는데요, 제가 직접 초인종을 눌러보겠습니다. "
현장음 1: (여기 친반연대 사무소라고 등록이 돼 있어서….) 그런 사람 없어요.
이번엔 선관위에 등록된 사무실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현장음 2 : 전화기의 전원이 꺼져 있거나….
우여곡절 끝에 가까스로 장기만 친반연대 창당준비위 공동대표와 만난 취재진.
그런데, 장 대표는 정작 반 총장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습니다.
반 총장이 설령 대선 출마 생각이 없다고 해도 자신들이 설득할 수 있다는 입장.
▶ 인터뷰 : 장기만 / 친반연대 창당준비위 공동대표
- "모든 사람들이 다 속에 있는 이야기를 하지 않기 때문에…."
불과 5개월여 남은 내년 총선에도 전국 246개 지역구에 모두 후보를 내겠다고 자신합니다.
▶ 인터뷰 : 장기만 / 친반연대 창당준비위 공동대표
- "(후보를) 뽑고 있고, 전국에 다 245개인가? 246개? 그거 다 낼 거야, 다."
당 운영에 돈도 필요 없습니다.
▶ 인터뷰 : 장기만 / 친반연대 창당준비위 공동대표
- "뭐든지 시작하려면 제대로 그 일을 위해서 희생하고, 헌신할 사람들이 필요해요. 그런 사람은 자기 쓸 것을 위해서 자기가 준비해가지고 와요."
선거 때가 다가오면서, 실체도 불분명한 군소정당들이 난립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