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나흘째, 유족들처럼 슬픔과 절망 속에 매일 빈소를 지키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른바 김영삼의 사람들인데요.
오지예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조문을 마치고 차에 탄 김종필 전 총리가 누군가를 보고 웃습니다.
바로 35년 동안김영삼 전 대통령 곁을 지킨 김기수 비서실장입니다.
온종일 손명순 여사 보필부터 조문객 맞이로 정신없다가도,
이따금 김 전 대통령이 생각나는지 씁쓸한 미소를 짓곤 합니다.
그런가 하면 김 전 대통령 곁에서 청춘을 보내며 정치에 대한 열망을 키워온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나흘째 조문객들에게 일일히 국화꽃을 건네며 김 전 대통령의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지난 22일)
- "우리 각하 모시던 우리 다 제자들인데, 우리가 다 상주입니다. 상주 역할 충실히 하겠습니다."
이 밖에도 상도동계 인사인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과 정병국 의원은 물론 김 전 대통령이 발탁한 손학규 전 통합민주당 대표까지.
10여 명의 이른바 김영삼의 키즈들이 매일 빈소를 지켰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