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의원의 측근인 주승용 의원의 탈당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광주에서 발화된 탈당의 불길이 전남으로 번져나가는 모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8 전당대회에서 출마한 최고위원 후보들중 1위를 차지해 '수석 최고위원'이라고 불렸던, 주승용 전 최고위원이 이미 탈당 결심을 굳히고 시기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과 2주 전 탈당은 최후 카드라고 말했던 것에서 입장을 바꾼 겁니다.
주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여수을 13개 지역을 돌면서, 의정보고회에서 주민 150명 중 120명으로부터 탈당 권유를 받았다며,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역구 의견을 수렴하는 대로 다음 달 10일쯤 당을 나와 안철수 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비주류계 좌장격인 김한길 의원이 탈당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측근인 주 의원도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상황.
광주가 지역구인 권은희 의원도 당을 나와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준비하는 신당에 합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동철 의원의 탈당으로 시작된 광주지역에 이어 호남 의원까지도 탈당에 가세한다면,
수도권까지 확산될 가능성도 높아 안철수 탈당 파장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