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이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 조치를 ‘잘한 일’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강경 대응해야 한다는 여론이 ‘인도적 지원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큰 차이로 웃돌았다.
한국갤럽이 1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55%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광명성 4호 발사에 따른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잘못한 일’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3%다. 개성공단 폐쇄를 잘한 일로 평가한 응답자 중 25%는 ‘강력·강경 대응해야하고 계속 봐줄 수 없다’는 이유로 정부 조치를 지지했다.
또 국민 55%는 북한이 핵 개발을 지속할 경우 ‘모든 대북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대북 지원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35%다.
한국갤럽이 북한 3차 핵실험 직후인 지난 2013년 2월 실시한 조사에서는 ‘모든 대북 지원 중단’ 답변이 46%, ‘인도적 대북 지원 유지’ 의견이 47%였다. 한국갤럽은 “‘인도적 지원 유지’ 응답이 줄고 ‘모든 지원 중단’이 늘어난 현상은 현재의 대북 인식이 3년 전에 비해 더 냉랭한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2월 첫째 주 대비 2%포인트 상승한 43%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한국갤럽은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응답률 23%)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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