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새누리당이 공천 갈등때문에 내홍에 휩싸였다는 사실을 몇일째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근데, 공천심사를 시작도 하기 전에 친박과 비박 사이에 고성이 오가는 이유가 바로 글자 하나 때문이라고 합니다.
무슨 이야기인지, 오지예 기자가 풀어드립니다.
【 기자 】
"여성과 장애인 등 정치적 소수자를 특별히 후보로 정할 수 있다"
새누리 당헌당규 내용으로 여성과 장애인은 경선을 거치지 않고도 우선 추천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이 규정에 나와 있는 한 글자가 말썽입니다.
그 밖에 더 있다는 뜻의 '등'이라는 표현 때문입니다.
친박계는 이 '등'자에 포함된 의미를 여성과 장애인 나아가 '경쟁력 있는 인사'로까지 확대 해석하는 반면,
▶ 인터뷰 : 이한구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어제)
- "거기에 표시가 여성, 장애인 등으로 이래놨죠? 등은 폼으로 붙여놓은 거에요? ( 그럼 그 등에 대한) 그거는 한 번 보자고요. 그거 해놓으면 내일 또 뭐라 그래서…."
김무성 대표를 주축으로 비박계는 여성과 장애인 혹은 그에 준하는 인물로 '등'의 의미를 제한해, 친박계의 전략공천을 차단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SYNC : 권성동/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
:여성하고 장애인을 추천하는 지역은 우리 우세지역, 우리 우세지역에서는 과거와 같은 전략공천은 할 수가 없다. 이것이 우리 당헌 당규의 내용이고.
일단 오늘(19)부터 총선 공천 자격 심사에 들어간 새누리당.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하지만 '등'이라는 한 글자에 대한 결론을 못 낸 만큼 두 계파의 공개 충돌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