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총선을 40여 일 앞두고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바로 '야권 통합'인데요.
그동안 야권통합에 부정적이였던 김대표가 갑작스럽게 통합 카드를 꺼낸 이유가 뭘까요.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깜짝 카드를 꺼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더민주 비대위 대표
- "우리 야권이 반드시 4월13일 총선에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도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 대표는 더민주를 탈당한 의원들이 지도부 문제를 제기하며 당을 나갔지만, 이제 탈당 명분도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야권 통합에 부정적이던 김 대표가 입장을 바꾼 겁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더민주 비대위 대표(1월20일 MBN 뉴스8 '뉴스피플')
- "안철수는 자기가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해서 나간 사람인데 어떻게 다시 통합을 하겠어요?"」
「이에 대해 김 대표 측 관계자는 과거엔 통합을 쉽게 할 수 없다는 점을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 대표가 야권 통합을 언급한 건 현재 구도로, 특히 수도권 총선 승리가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또 야권 통합을 바라는 지지층을 결집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통합이 무산돼도 야권 분열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어 김 대표에겐 '절묘한 한 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