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매년 한미연합훈련 때면 격한 반응을 보이며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해왔습니다.
이번에도 핵을 포함한 선제타격까지 언급했는데 최우선 대상은 청와대와 미군기지입니다.
길기범 기자..
【 기자 】
한미 연합훈련이 시작되자마자 북한의 공세 수위가 더 거세졌습니다.
북한은 한미 합동군사훈련은 도발이라며 핵 타격을 포함한 선제공격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북한 국방위원회 성명
- "전면 대응하기 위한 총공세에 진입할 것이다. 핵 선제타격은 최고사령부 중대성명에서 지적한 순서대로 실행되게 돼 있다."
북한 최고사령부가 지적한 최우선 타격 대상은 청와대와 미군기지 등입니다.
노동신문도 "결국은 자신들의 소굴에서 멸망의 쓴 맛을 볼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북한의 이런 위협은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키리졸브 훈련이 시작된 3월 2일에도 탄도 미사일 2발을 동해상에 발사하며 선제 도발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2015년)
- "키리졸브 독수리 북침 핵전쟁 연습을 벌여놓는 것은 민족의 머리 위에 핵 참화를 불러오는 망동이다."
재작년에도 역시 미사일 4발을 발사했고,
훈련 첫날밤에는 북한군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을 세 차례나 침범하면서 군사적 긴장상태를 조성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군은 올해 훈련이 최대 규모로 시행되는 만큼 북한의 각종 기습 도발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