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유엔 안보리 제재 이행을 제대로 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북한과 맞닿은 접경지역에서 일어나는 밀무역에 대해 적당히 눈감아줬는데, 이제는 대대적으로 단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밀거래로 북한에 들어가는 물자들이 대부분 군수물자로 전용됐던 점을 중국도 다 알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정부는 그동안 북한과 맞닿은 접경지역에서 밀무역 행위를 적당히 눈감아줬습니다.
하지만, 유엔 안보리 결의안 이후 180도 달라졌습니다.
중국 세관 당국이 강력한 단속에 나선 겁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인 자유아시아방송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압록강 일대를 중심으로 밀무역 단속에 나섰고, 밀수꾼을 체포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체포된 밀수꾼 중에는 현행범이 아닌 몇 달 전에 저질렀던 행위가 뒤늦게 밝혀져 체포된 사람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중국 공안도 북한과의 밀무역이 의심되는 집들을 찾아다니며 탐문 조사를 하고 있다"며 "중앙의 지시가 있었다는 말까지 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밀무역을 통해 주로 쌀과 강냉이를 들여왔는데, 단속이 강화되면서 식량수급에 차질이 생기고 가격도 오를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 shtv21@hanmail.net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