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여야 3당이 내놓은 노인 복지 공약 가운데 60대 이상 유권자들이 가장 원하는 건 뭘까요?
어르신들이 하루 3천여 명까지 모인다는 서울 종로 탑골공원, 종묘공원에 직접 가서 여쭤봤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에도 노인 유권자 표심 잡기에 나선 3당은 각각 일자리와 기초연금 지급을 약속했습니다.
▶ 스탠딩 : 홍승욱 / 기자
- "각 정당이 자신 있게 내세운 노인 복지 공약입니다. 이렇게 정당 이름을 가리고 어르신들의 의견을 들어보겠습니다."
안정적인 연금 선호도가 단연 높았습니다.
▶ 인터뷰 : 임근칠 / 서울 창신동
- "일자리 줘도 그건…왜냐면 우리는 되지를 않아. 일자리를 줘도 못해. 우리는 30만 원 주면 좋지."
일부는 연금보다 일자리 공약에 표를 던졌습니다.
▶ 인터뷰 : 이영준 / 서울 녹번동
- "나이 드신 분들이 활동하기 위해서 일자리를 조금 늘리면 개인 운동도 되고…. (연금은?) 돈 필요 없어요."
▶ 인터뷰 : 이시우 / 서울 사당동
- "이걸 많이 해야 해 일자리를…. 그럼 이 사람들도 떳떳하고 그렇잖아. 일해서 버니까."
모든 공약이 비현실적이라며 투표를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마귀석 / 광주 계림동
- "그렇지 뭐. 자금이 없는데 예산이 없는데 어떻게 막 만드느냐고. 사용할 자금을 다른 데 사용해야 하는데 무슨 영감들 돈 많이 주는 게 중요한 게 아니야."
백 명 가운데 육십 명이 더민주가 제시한 월 30만 원 기초연금을 택하면서, 저소득과 빈곤이 노년층의 가장 큰 문제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줬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