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일성 생일인 15일 동해안 지역에서 무수단(BM-25)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보이는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북한이 이날 새벽 5시 30분께 동해안 지역에서 미사일 1발 발사를 시도한 것으로 보이며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수단미사일의 사거리는 3000㎞로, 노동미사일(1300㎞)의 2배를 훌쩍 넘어선다. 일본 전역과 괌 미군기지도 사정권에 포함한다.
러시아제 R-27(SS-N-6) 미사일을 모방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무수단 미사일은 어느 정도 성능이 검증돼 2000년대 중반에 실전 배치됐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북
북한이 김일성 생일을 맞아 처음으로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했으나 일단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발사체를 쏜 것은 이달 1일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지대공미사일 3발을 발사한 이후 14일 만이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