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사저가 8년 만에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시민들은 사저를 둘러보며 고인을 추억했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
시민들이 줄지어 집안으로 들어갑니다.
"어서 오세요. 환영합니다."
지난 2008년 준공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 겁니다.
▶ 인터뷰 : 박혜진 / 경남 창원시
- "정말 소박하고, 투박하고, 한마디로 노무현 대통령님다웠어요."
노 전 대통령이 손님을 맞이하던 '사랑채'와 업무를 보던 '서재', 그리고 권양숙 여사와 생활하던 '안채' 등이 그대로 보존된 채 공개됐습니다.
서재에는 생전에 즐겨 읽던 1천여 권의 책이 빽빽이 꽂혀 있고,
안채 거실에는 노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유서를 남긴 컴퓨터와 책상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 인터뷰 : 전경애 / 대전 둔산동
- "다 둘러봤는데 너무너무 생각이 많이 나서 지금 눈물이 날 것 같고요."
노 전 대통령의 사저는 한 달간 주말마다 300명씩 사전 접수를 받아 공개되고, 이후에는 문제점을 보완해 정식 개방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