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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친절함이 최고 콘텐츠…관광횡포 근절해야”

기사입력 2016-06-17 14:53 l 최종수정 2016-06-18 15:08


“김밥 한줄에 1만원씩 받고···그러고도 관광객이 많이 오길 바라나요?”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바가지 횡포’ 등 잘못된 관습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따끔한 일침을 놨다.
박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문화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회의’를 처음 주재하고 문화·관광 융합 등 문화관광 강국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핵심 과제와 전략 방향을 논의했다. ‘다시 찾고 싶은 문화관광국, 대한민국’이란 슬로건이 따라붙은 이날 회의엔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포함한 11개 부처 장·차관과 관광 업계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관광이란 말은 나라의 빛을 본다, 그런 뜻이라고 한다. 그 빛은 결국 콘텐츠이고 그 나라 문물 풍습 풍경 등이 다 콘텐츠가 된다”며 “그 빛이 정말 매력적이고 아름답고 영롱해야 한번 보고 또 보고 싶고 볼 맛이 있는 거지 어두침침하고 뿌시시하고 아주 좋은 빛이 있는데 헝겊으로 뒤집어 씌워 놓아서 빛이 광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면 관광에 대한 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결국 핵심은 콘텐츠이며 문화와의 융합 등을 통해 한국의 진정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관광콘텐츠 발굴·육성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 대통령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 대상 저가 관광이나 택시, 시장 등의 바가지요금 같은 관광 불편 문제들은 관광객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한국 관광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심각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관광객 없을 때는 관광객 안오냐 하고 막 아우성치다가, 또 많이 오면 느긋해져 가지고 불친절하고, 김밥 한 줄에 1만원씩 받고···이런 식으로 하면 더 오는게 아니라 관광객을 쫓아낸다. 그러면서 또 관광객 많이 오길 바란다는 것은 모순”이라며 “콩 한쪽도 나눠먹으려고 했던 우리 백의민족의 그 아름다운 심성을 살리면 한국에 가면 참 친절한 그 마음이 영원히 남더라, 그것이 최고로 남는 콘텐츠”라고 강조했다.
DMZ(비무장지대) 안보관광, 화천 산천어 축제,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남해 바래길, K팝, K드라마 촬영지 등 우리만의 관광

자산을 열거한 박 대통령은 “우리가 가진 관광자원들에 좋은 스토리를 입히고, 각 지역에 독특한 색채를 가미해서 세계인들에게 선보인다면 훨씬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며 “지방 관광객 불편을 적극 해소해서 내수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자”고 독려했다.
[남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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