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가 정부의 서비스산업 활성화 정책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 아이디어를 모았다. 17일 행정자치부는 제주도에서 전국 17개 시도 관계자와 기업인 등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제2회 지역경제정책협의회를 열고 고용효과가 큰 서비스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협의회에서는 기업인 및 지자체의 정부 부처를 향한 건의가 쏟아졌다. 신현대 한국전시주최자협회 회장은 전시 산업을 예로 들며 “서비스산업 육성책이 부처간 분절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제도와 정책이 산업 현장의 변화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고 적극적 육성이 필요한 분야가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꼬집었다. 우범기 광주시 경제부시장은 “서비스산업을 지원하려고 해도 그 범위를 명확히 설정하기가 대단히 어렵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정부도 “2000년대 중반 이후 20여 차례에 걸친 서비스산업 종합대책이 나왔지만 정작 지역 현장 관점에서는 논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이번에 지자체와의 실질적 파트너십을 통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나가겠다는 취지로 이번 협의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한국개발연구원(KDI) 분석에 따르면 서비스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면 2030
[최희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