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 이후, 강경한 대북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내려놓지 않으면 체제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며 경고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6·25 전쟁 66주년을 하루 앞두고, 국군과 유엔군 참전유공자 위로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고립과 대결의 길을 걷고 있다며, 강력한 대북 제재와 압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해 온 체제 문제까지 거론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북한이 핵을 내려놓지 않고서는 체제를 유지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깨닫게 할 것입니다."
정치권에서도 북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특히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례적으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호칭 없이, 이름만 언급하며 공개 비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무기 개발을 하고서 참모들하고 끌어안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김정은이란 사람의 판단도 잘못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잇따른 대북 경고 메시지에 대해, 안보 상황에 대한 박 대통령의 상황 인식이 그만큼 엄중하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