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사드 레이더에서 나오는 전자파의 유해성 논란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자 결국 한·미가 괌 사드포대를 공개하기로 했죠.
문제는 눈으로만 보고, 전자파 측정은 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령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는 지난 2013년 사드 1개 포대가 배치됐습니다.
경북 성주에 배치될 사드 포대와 동일한 모델입니다.
이에 국방부는 내일 오전 국내 언론 대표단과 함께 괌으로 가 이 사드 포대를 직접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사드 레이더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주변 주민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주장이 나오는 시점에서 미군이 최초로 사드 포대를 언론에 공개하는 겁니다.
문제는 미군이 현장에서의 전자파 측정을 거부한 겁니다.
괌 사드 포대에서 나오는 전자파는 인체에 무해하다는 연구결과가 이미 나온 가운데 미군이 외부인의 측정에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 인해 괌 사드 포대가 공개된다고 하더라도 성주군민을 포함한 사드 반대 여론이 가라앉을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국방부는 추후 성주군민이 직접 괌 사드 포대를 방문하는 방안도 미군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