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오늘(27일) 대규모 친박계 만찬을 주재합니다.
당권주자들은 부르지 않았다지만, 이주영 의원은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새로운 친박주자 옹립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당대표 후보 등록을 이틀 앞두고 친박계 의원 50여 명이 오늘(27일) 대규모 만찬 회동을 합니다.
모임을 주재한 사람은 최근 당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8선의 서청원 의원.
"출마를 권유했던 의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자리"라는 게 서 의원 측의 설명이지만, 사실은 당대표 선거를 앞둔 대규모 세 과시란 분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홍문표 / 새누리당 의원 (어제, YTN 라디오)
- "저는 이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친박은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친박 과시용 모임이라고 보고요."
현재 대표성을 띈 친박 주자가 없는 만큼 오늘 만찬에서 새로운 친박 주자 옹립을 위한 교통정리가 이뤄질 것이란 겁니다.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보들은 이번 만찬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범친박계로 분류되는 이주영 의원은 참석할 예정.
서청원 의원이 관리하는 친박 조직 '청산회'도 최근 이 의원을 지지하기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당권 도전을 선언하지 않아 만찬에 초대된 홍문종 의원도 여전히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
오늘 만찬에서 친박계의 대표 선수가 누구로 결정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