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식 전 북한군 해군사령관이 ‘전승절(7·27) 중앙보고대회’와 ‘오중흡대회’ 등 북한 지도부가 참석한 주요 행사에서 연이어 해군사령관 자리를 차지해 주목된다.
북한 사정에 밝은 대북 소식통은 5일 이와 관련해 “북한의 해군사령관이 리용주에서 김명식으로 교체됐을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지도부가 총출동한 가운데 지난달 27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조국해방전쟁승리(정전협정) 63돌 경축 중앙보고대회’에 김명식은 최영호 공군사령관 바로 옆 해군사령관 자리에 앉았다.
지난 2∼3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인민군 제3차 오중흡7연대 칭호 쟁취운동 열성자대회’에서도 김명식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왼쪽 4번째 자리에 해군 군복을 입고 앉아 있었다. 이 행사에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겸 차수, 리명수 군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등 군 수뇌부가 주석단에 앉았고, 해군사령관과 같은 급인 공군사령관은 김 위원장 오른쪽 5번째 자리에 앉았다.
두 행사에서 기존 북한 해군사령관인 리용주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에 이런 사진이 연속으
김 위원장은 집권 이후 총참모장과 인민무력부장 등 군 수뇌부를 자주 교체하고, 고위 장성의 직위를 빈번히 바꾸면서 계급을 높였다 낮췄다 하는 방식으로 군 조직을 길들여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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