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내년 상반기 중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추진위원회 2차 회의도 열기로 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개성에서 열린 서해지대 추진위원회 제1차 회의.
남북한은 6개항으로 된 합의서 채택에 성공했습니다.
내년 1월 31일쯤 해주특구를 위한 공동조사를 벌이고 특구 건설의 단계적 추진과 규모 확대 그리고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 방안 등이 합의문에 포함됐습니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 중 서해지대 추진위의 제2차 회의를 열고 사업 구체화를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북측도 이번 회담이 성과가 있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인터뷰 : 박송남 / 북한 국토환경보호상
-"저희들도 이번 회담이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양측이 어려움이 있겠지만 첫 술에 배 부를 수는 없다. 앞으로 잘 되리라 생각한다."
남북은 그러나 핵심 의제였던 서해 공동어로 설정은 서해 북방한계선과 관련한 이견으로 합의 도출에 실패했습니다.
인터뷰 : 백종천 / 청와대 안보실장
-"우리 국민들이 이해를 하고 수용할 수 있는 공동어로 구역이 결정되려면 회담이 몇 번 더 있어야 할 것이다."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이 남북 회담의 가장 중요한 합의사항으로 꼽은 서해지대 조성은 이제 차기 정부의 몫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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