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로 추미애 의원이 당선되면서 앞으로 당 운영 전략이 어떻게 바뀔지 관심입니다.
추 신임 대표는 그동안 '사드 배치 반대' 당론 채택 등 강경한 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중도 성향이었던, 이른바 '김종인 지우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친노·친문 진영의 전폭적인 지지로 당선된 추미애 신임 당대표 체제에서는 '컷오프'에 반발해 탈당한 이해찬 무소속 의원의 복당 처리가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추 대표는 그동안 이해찬 의원의 신속한 복당을 강조해왔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PBC 라디오)
- "저 개인적으로는 (이 의원을) 시급히 복당시켜야 된다고 보는데요. 분열이 빨리 수습이 돼야 통합의 힘도 생기는 것이니까 이 문제는 당무적으로 다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종인 전 대표 체제에서 '전략적 모호성'을 내세워 당내 반발을 일으켰던 '사드 배치' 문제도 '반대 당론' 채택으로 확정될 전망입니다.
추 대표는 지난 7월 당대표 출마를 선언할 당시 "사드 배치에 대해 명백히 반대한다"며 "당대표가 되면 반대 당론을 채택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 체제에서 밀어붙였던 '세월호 진실규명'에 대해서도 강경한 목소리를 내며 정부여당과 각을 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8일)
- "이게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변해야 할 모습입니다. (세월호 문제에 대해) 제대로 응답은 하는 정당, 성과를 내는 정당…. "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추미애 신임 당 대표는 사드 배치 등의 현안에 대해 '김종인 체제' 당시 추진된 사항을 수정하거나, 혹은 강경하고 급진적인 정책들을 새로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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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