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에서 긴급히 돌아온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9일)귀국 직후 안보상황 점검 회의를 열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김정은의 정신상태는 통제 불능이라고 봐야 한다"며 북한의 핵실험을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라오스에서 북한의 핵실험 보고를 받고 귀국 시간을 3시간 30분 앞당겼습니다.
어제 저녁 7시30분, 공항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바로 청와대로 이동해 밤 9시부터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해 외교·국방·통일부 장관 등과 안보 상황 점검 회의를 열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회의에서 올해 두 번째인 북한의 핵실험으로 우리와 국제 사회의 인내도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고 북한에 경고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권력 유지를 위해 국제 사회와 주변국의 어떠한 이야기도 듣지 않겠다는 김정은의 정신 상태는 통제 불능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우리와 국제 사회의 대응도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고 말해 한층 강도 높은 대북 제재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또 정치권도 여야 없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만 한다고 강조하고, 사드 반대와 같은 대안 없는 정치 공세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적 대북 공조에도 즉시 나섰습니다.
낮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저녁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잇달아 전화통화를 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