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경북 경주에서 규모 5.3 지진이 발생하면서 동양 최대 사력댐인 소양강댐은 과연 안전한지에 대해 관심이 높다.
14일 한국수자원공사와 소양강댐 관리단 등에 따르면 다목적댐인 소양강댐은 ‘내진 특등급 댐’으로 설계됐다.
‘내진 특등급 댐’은 높이 45m 이상이고 총저수용량 5억㎡ 이상인 댐, 사회·안보·경제 측면에서 특별한 댐을 말한다.
이는 1000년 주기로 발생할 수 있는 지진을 견딜 수 있다.
그렇다면 29억t의 어마어마한 저수용량을 지닌 소양강댐은 어느 정도 규모의 지진을 견딜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지진 계수(G)는 위험도 계수(500년 빈도:1.0, 1000년 빈도:1.4, 2400년 빈도:2.0)와 지진 구역(Ⅰ구역:0.11, Ⅱ구역:0.07) 계수를 곱해 산출한다.
내진 특등급(1000년 빈도:1.4)이자 Ⅰ구역(0.11)인 소양강댐은
반면 소양강댐을 제외한 춘천댐과 의암댐 등 춘천지역에 있는 북한강 수계 댐들은 지진구역 계수가 ‘Ⅱ구역(0.07)’이고 500년 빈도(1.0)로 설계돼 지진 계수가 0.07g에 불과하다.
이는 5.7 규모 이상의 지진 발생 시 붕괴 가능성이 크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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