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민주당 대표 만난 추미애 대표…계속되는 통합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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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포 민주당 / 사진=연합뉴스 |
연일 거통합행보를 이어가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9일에는 원외정당인 '마포 민주당' 김민석대표를 만났습니다.
전날 전두환 전 대통령 예방 계획을 최고위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취소하면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이날은 다시 신발끈을 조여 매고 외연확장 행보에 나섰습니다.
특히 김 대표가 60년 야당의 적통을 잇는 것은 원외 민주당이라고 강조해온 만큼, 이번 만남에는 야당으로서의 정통성을 부각시키며 호남 등 전통적인 지지층을 끌어안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추 대표는 이날 당 대표 회의실에서 김 대표를 맞이하면서 "제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뵙고 입당할 무렵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활동한 김민석 동지"라고 친밀감을 드러냈습니다.
'86(60년대 출생·80년대 학번) 그룹'의 원조격인 김 대표는 과거 더민주에서 최고위원을 지내는 등 활발히 활동했지만, 2010년 대법원에서정치자금법 위반 유죄 판결을 받고 정계를 떠났습니다.
그는 지난해 9월부터 정치활동을 재개했으나, 더민주로 복귀하는 대신 마포구에 당사를 둔 민주당을 새로 창당하면서 더민주와는 다른 길을 걸었습니다.
당내에서는 이날 만남을 두고 추 대표가 김 대표에게 당 복귀를 권하고 나아가 두 당을 통합하자고 제안하는 자리로 보고 있습니다.
추 대표는 인사말에서 "지지자들이 애가 타고 속이 터진다. 2003년에 큰 분열을 한번 겪었고 올해 2차 분열을 겪었다"며 "분열에 분열을 거듭하는 모습"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통합 약속을 했다.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하는 가을 전어의 역할을 하겠다"며 "당을 통통하게 살찌우겠다고 약속한 것처럼 좌절하고 실망하고 분노해 당을 떠난 분들을 정성껏 모시겠다"고 했습니다.
추 대표는 "김 대표가 통합의지에 동의를 하며 예방을 했다. 절차는 어떻든 통합의지에 동감하며 마음을 합치겠다는 흔쾌한 말씀을 주셨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차 한잔을 하자고 하셔서 왔다"면서도 "저희는 뿌리가 같다. 김 전 대통령의 같은 문하생"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민주세력의 분열 아픔에 대한 공감대가 크다. 정권교체를 위해 다양한 통합이 필요하다는 원칙에도 마음을 같이한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민주 통합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서도 "절차가 중요하겠느
추 대표는 오후에는 대전에서 열리는 '원외지역위원장 협의회' 총회에 참석한다. 중원에서 원외 인사들과 결속을 다지겠다는 취지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