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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조만간 ICBM·핵실험 연쇄도발 가능성

기사입력 2016-09-21 16:50 l 최종수정 2016-09-2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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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2·3번 갱도 모두에 대형 위장막을 설치해놓은 것으로 21일 알려지며 북한이 이른 시일 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핵실험을 잇따라 진행하는 릴레이식 도발을 강행할지 주목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일 ‘정지위성 운반용도’라고 주장하는 ‘백두산 계열 액체로켓’ 엔진연소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혀 ICBM발사실험 의지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북한이 내달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앞두고 ICBM발사실험을 진행해 김정은 체제의 치적으로 내세우고 내부결속을 도모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이 ICBM발사와는 별개의 시간표를 가지고 핵보유국 지위를 보다 명확하게 과시하기 위해 6차 핵실험을 진행할 개연성도 크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북한 입장에서는 미국 대통령 선거 이전에 최대한 핵능력을 끌어올려 새로운 미국 측 행정부와의 담판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를 점하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핵실험의 경우 곧바로 성과를 눈으로 볼 수 있는 ICBM발사와는 달라 굳이 노동당 창건일 등 정치일정에 구애받지 않고 실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측이 북한과 불법거래 혐의를 받고 있는 자국기업 대표들을 잇따라 체포하고 일부 자산을 동결시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대북제재 강화에 나설지도 관심사다. 더구나 중국은 최근 북한에 핵개발 관련 물자를 불법 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랴오닝 훙샹그룹에 대해 조사 사실을 밝히며 미·중 간 공조가 이뤄진 점을 인정하는 등 과거와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2일 중국을 방문해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에 나서는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김흥규 아주대 교수는 “지난 4일 한·중 정상회담시 언급됐던 한·미·중 협의와 한·중 간 소통강화 기조 아래서 나오는 실천적 조치로 생각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한국으로서는 중국이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공조하는 모습을 보이는 시점에서 중국과 깊이있게 논의하는 동시에 최근 뉴욕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결과에 대해 중국 측에 설명하며 성의를 보이는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이 대북제재 강화 행보를 본격화할지에 대해서는 다소 의견이 엇갈린다. 현재 중국은 유엔 차원의 강화된 대북제재안 마련에는 찬성하되 북·중 차원의 독자제재나 민수용 품목에 대한 제재확대에는 반대 뜻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존 하이텐 미국 전략사령관 내정자는 20일(현지시간) “북한이 궁극적으로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ICBM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국 연방의회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하이텐 사령관 내정자는 북한의 ICBM용 로켓엔진 시험을 거론하며 “김정은의 주장대로 지구정지궤도에 도달할 능력을 갖춘 것이라면 미국 본토에도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며 “전략사령관으로 임명된 후에는 이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

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2~3년 내에 핵무기를 실은 ICBM 개발에 성공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결국은 그렇게 될 것이며 우리는 지금부터 당장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 서울 = 김성훈 기자 / 박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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