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오세훈.
여권 잠룡들이죠.
한 날 한 시에 강연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보수 혁명을 외치며 백남기 농민 사망에 대해 국가가 사과해야 한다고 언급했고, 오세훈 전 시장은 공존과 상생을 새 비전으로 제시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앵커멘트 】
유승민 의원은 보수는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존 보수로는 양극화와 불평등, 부정부패 같은 시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겁니다.
특히 백남기 농민의 사망은 국가가 사과해야 한다며 여느 보수진영과는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새누리당 의원 (어제)
-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생각한다면 우리 보수가, 국가가 이 과잉진압으로 인한 (백남기 농민의) 죽음에 대해서 사과하고 국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시각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한양대 경영대 특강의 연사로 나섰습니다.
오 전 시장은 이 자리에서 자신을 제외한 여권 내 잠룡들을 평가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공직 경력을,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노련미, 유승민 의원은 보수 이미지 개선을 각각 장점을 꼽았습니다.
오 전 시장은 또 국가적 난제를 풀기 위해선 공존과 상생의 가치를 국가 정책에 녹여야 한다며 '공생'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