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북한 기념일에 한·미 해군은 '불굴의 의지'라는 이름의 대규모 연합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동해와 서해 그리고 남해를 아우르는 그야말로 무력시위를 펼치는 겁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반도 전 해안에서 한·미 해군이 연합 훈련을 펼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해와 남해에선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 주도로 적 지휘부와 주요 군사 시설 등을 정밀 타격하는 강습훈련이 이뤄집니다.
역시 서해와 동해에선 후방으로 침투하는 적 특수전부대를 물리치려는 대특수전부대작전이 진행됩니다.
▶ 인터뷰 : 장 욱 / 해군 공보팀장
- "(훈련 목적은)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한·미가 공동으로 대응하고 한·미연합 전력의 철저한 대비태세를 과시하기 위함입니다."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 등 우리 해군함정 40여 척과 미 해군함정 7척이 바다 위에서 작전을 펼칩니다.
하늘에선 '잠수함 킬러'로 불리는 P-3C 해상초계기와 '세계최강의 공격헬기'인 미 육군 아파치 헬기 등이 참가합니다.
훈련 규모만큼 '2016 불굴의 의지'인 훈련 이름도 화제입니다.
'불굴의 의지'란 명칭이 천안함 폭침 뒤인 지난 2010년 7월 한·미 훈련 때도 썼던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현재 북한 도발에 대한 한·미의 대응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