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청와대는 어떤 입장일까요.
최순실 씨를 둘러싼 의혹이 처음 제기됐을 때부터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일이다"며 철저히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런 청와대의 '침묵'은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순실 씨 관련 의혹이 처음 터졌을 때 청와대의 반응은 강경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지난 9월 22일)
- "이런 비상시국에 난무하는 비방과 확인되지 않은 폭로성 발언들은 우리 사회를 뒤흔들고 혼란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당시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도 기자들과 만나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일이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최순실 씨 관련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이후 약 한 달간 크고 작은 의혹들이 끊임없이 제기돼자 여권 내부에서조차 사태 수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최순실 씨 관련) 검찰 수사를 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문제가 있으면 수사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을 뜻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자칫 정권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상황까지 비화될 위험에 대해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최순실 의혹을 해소시킬 수 있는 특단의 카드를 꺼내, 긴 침묵을 끝낼 수도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내일(20일) 오후 열리는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한 어떤 메시지를 내 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취재: 김인성,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