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수석이었던 윤병세 외교장관. 이번 회고록 논란을 잘 알면서 지금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어제 저희 MBN이 보도해드렸는데요.
외교부가 뒤늦게 해명을 내놨습니다.
윤 장관이 관련 회의에 3차례 참석했고 줄곧 찬성 입장을 냈다는 건데, 취재 결과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어떻게 된 걸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송민순 회고록으로 논란이 된 2007년 11월, 당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수석을 맡았던 윤병세 외교장관.
외교부에 따르면 윤 장관이 당시 북한인권 결의안과 관련해 참석한 회의는 11월 15일과 16일, 18일 모두 3차례입니다.
하지만, 당시 배석자들의 증언은 외교부의 해명과 다릅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윤 장관을 18일에는 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가 하면 당시 인권 결의안에 대한 윤 장관의 의사도 엇갈립니다.
외교부는 3차례 모두 찬성 입장이었다고 밝혔지만,
SYNC :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저한테 얘기해주신 사항이고요. 기본적으로 윤 장관께서는 줄곧 찬성하셨다는 입장입니다.(회의에서 말씀하셨다는 게 직접 찬성 입장을) 네, 그렇습니다.
기권 결정 시점으로 논란인 16일 회의에서 윤 장관은 발언 기회조차 없었다는 겁니다.
윤 장관이 당시 실무자로 참석해 대통령과 장관들이 토론하는 테이블 뒤쪽에 있었으며, 발언권이 없어 아무 말을 못했다는 주장입니다.
방미 중인 윤병세 외교장관은 이번 논란에 대해 여전히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