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는 무려 40여 년의 세월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최 씨가 국정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수많은 의혹이 제기된 만큼 박 대통령이 어떻게 처리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김문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최순실 씨는 최태민 목사의 5번째 딸로, 인연은 4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
지난 1979년 박근혜 대통령이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할 당시 새마음 봉사단 총재 역할을 했고, 최 씨는 새마음 대학생총연합회 회장이었습니다.
」
「최태민 목사가 설립하고 본부장을 맡았던 '새마음갖기운동본부' 산하조직에서 활동하며 처음 만난 겁니다.」
또 최 씨는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박 대통령이 칩거할 때에도 곁을 지키며 육영재단 일을 도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가까워진 것은 전 남편 정윤회 씨를 통해서입니다.
정 씨는 박 대통령이 다시 정계에 입문한 이후 초대 비서실장을 지냅니다.
이른바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안봉근·이재만·정호성 청와대 비서관을 발탁한 이도 바로 정 씨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청와대 문서 유출' 등 최 씨에 대한 각종 의혹에도 청와대가 검찰수사 등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선 아직도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박 대통령의 결단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