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최순실 씨(60·구속)의 국정농단 사태에 따른 민심 이반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역대 최저치인 11.5%까지 떨어졌다. 다만 지난 4일 대국민담화의 영향으로 지지층이 결집하는 움직임도 보였다.
지난 7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11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대비 7.5%포인트 떨어진 11.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월 4주차(33.9%) 이후 5주 연속 하락세로 지난주에 경신한 취임 후 최저치(19.0%) 기록을 또 한 차례 갈아치운 것이다.
지난주 갤럽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5%까지 나온 데 이어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 기록은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지율 최저치인 16.5%,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저치인 12.6%보다도 낮다.
그러나 60대 이상층 지지율은 3일 23.5%에서 대국민담화 4일 28.4%로 올랐고, 새누리당 지지층 지지율 역시 36.9%에서 42.6%로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는 10월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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